요소값은 반토막 났는데,
왜 인산과 칼륨은 계속 오를까요?
3월에 비료값이 폭등했을 때 모두가 요소를 봤고, 6월에 요소가 무너지자 비료는 뉴스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란이 잠근 것 중에는 대체할 방법이 없는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이란이 잠근 것은 요소만이 아니었습니다
3월에 폭등한 것은 요소였지만, 이란과 카타르가 함께 멈춘 품목에는 황이 있었습니다. 요소는 가스만 있으면 다른 나라가 만들 수 있어 여섯 달 만에 값이 제자리로 왔는데 황은 그게 안 되고, 그래서 3월의 충격은 요소를 지나 지금 인산으로 옮겨왔습니다. 요소 급등이 지나가는 사건이었다면 인산 상승은 거의 정해진 방향이라고 봅니다.
6개월 동안 실제로 벌어진 일
지금까지 선박 64척이 공격받아 18명이 숨졌고, 9월 1일 미 중부사령부는 혁명수비대 목표물을 다시 때렸습니다. 여섯 달째 닫혀 있고, 이번 주에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 2026년 | 비료 쪽에서 벌어진 일 |
|---|---|
| 2월 28일 | 개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통항 차단 시작 |
| 3월 초 | 이란 해협 폐쇄 공식 선언. 이란은 암모니아 생산 중단 |
| 3~4월 | 카타르가 설비 손상으로 요소·암모니아·황 생산 중단. 요소 856.9달러 |
| 6~7월 | 요소는 400.0달러로 복귀. 대신 인산암석이 30개월 만에 상승 |
| 8월 17일 | 60일 시한 만료, 합의 없음 |
| 9월 1일 | 미군 재공습. 해협 재개 시점 다시 불투명 |
요소는 돌아왔고, 황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요소는 4월 톤당 856.9달러에서 7월 400.0달러로 1년 전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질소비료는 공기 중의 질소와 천연가스로 만들기 때문에, 중동이 세계 요소 수출의 4분의 1을 담당하는데도 가스가 있는 다른 나라가 몇 달 만에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황은 캐내는 광물이 아니라 원유와 천연가스를 처리할 때 딸려 나오는 부산물이어서, 중동 시설이 멈추면 세계 공급이 함께 줄어듭니다. 미국 내 평균 단가는 2024년 톤당 46.42달러에서 2025년 180달러로 호르무즈가 막히기 전에 이미 네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산비료에는 인산암석과 황산과 암모니아가 모두 필요한데, 이 중 둘이 호르무즈에 걸려 있습니다.
| 톤당 달러 | 2024년 평균 | 2026년 2월 | 4월 | 7월 |
|---|---|---|---|---|
| 요소 | 338.3 | 472.0 | 856.9 | 400.0 |
| 인산암석 | 152.5 | 152.5 | 152.5 | 170.0 |
| 인산비료 DAP | 563.7 | 626.5 | 725.3 | 781.3 |
| 염화칼륨 | 295.1 | 372.5 | 401.3 | 396.5 |
| 밀 (미국 HRW) | 268.7 | 257.6 | 282.0 | 310.0 |
인산암석 가격은 2023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 30개월 동안 톤당 152.50달러에서 한 번도 바뀌지 않다가 6월 156.9달러, 7월 170.0달러로 움직였습니다. 인은 캐내는 방법밖에 없고 세계 매장량 730억 톤 중 500억 톤이 모로코에 있으며, 농업에서 인을 대체할 물질은 없습니다.
칼륨은 전혀 다른 이유로 오릅니다
칼륨은 호르무즈와 상관이 없습니다. 세계 생산의 63%가 캐나다·러시아·벨라루스에서 나오고, 가격은 2024년 평균 톤당 295.1달러에서 7월 396.5달러로 34% 올랐는데 이 상승은 전쟁 전인 2025년부터 이어져 온 것입니다. 전쟁이 만든 압력과 그 전부터 있던 압력이 같은 농가 장부에서 만났습니다.
농민은 무엇부터 줄이고, 얼마나 버틸까요
질소는 덜 주면 그해 수확량이 곧바로 줄기 때문에 못 줄이고, 대신 인산과 칼륨을 줄이는데, 토양에 쌓여 있던 몫을 꺼내 쓰는 방식이라 첫해에는 표가 나지 않습니다. 미국 농무부 집계로 2021년 미국의 비료 소비는 9.4% 줄었고, 칼륨 11%, 인산 7%, 질소 6% 순으로 감소폭이 갈렸습니다.
미주리대 확장교육 자료는 토양 검정치가 적정 수준이면 한 해는 건너뛰어도 되고 한 해 더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지만, 모래가 많거나 유기물이 적은 땅에는 그 여유가 없습니다.
문제는 세 해째입니다. 검정치가 적정선 아래로 내려가면 수확량이 줄고, 한 번 내려간 인산과 칼륨을 되돌리려면 몇 해 치를 한꺼번에 넣어야 하는데 값이 비쌀 때는 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2026년 봄에 줄인 농가가 2027년 봄에도 줄이면 결과는 2027년 가을 수확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식탁이 조용한 겁니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7월 131.1로 전년 대비 1.0% 오르는 데 그쳤는데, 이 조용함은 위험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아직 땅에서 꺼내 쓰고 있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2022년에도 비료값은 더 크게 뛰었지만 밀은 2022년 평균 톤당 430.0달러에서 2024년 268.7달러로 오히려 내렸고, FAO가 보는 2026/27년 세계 곡물 재고 대비 소비 비율 32.0%는 한 해 단수가 줄어도 흡수할 여지가 있는 수준입니다. 인산암석이 다시 152.50달러로 돌아가고 인산비료가 600달러 밑으로 내려오면 이 글의 판단은 틀린 것입니다.
앞으로 6~12개월은 재고와 토양이 버팁니다. 그 사이 해협이 열려 황과 암모니아가 돌아오면 인산값이 내려가고 식량 가격은 조용히 지나가는데, 그렇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기준선은 2027년 봄 파종기입니다. 그때까지 인산과 칼륨이 지금 수준이면 두 해 연속 덜 준 땅이 되고, 2027년 가을 수확부터 단수가 줄기 시작하며, 32%의 재고도 줄어드는 쪽으로 돌아섭니다. 곡물 가격이 실제로 움직이는 건 그때부터라고 봅니다.
확인할 것은 매달 초 FAO 식량가격지수와 세계은행 가격표의 인산암석·인산비료인데, 두 값이 같은 달에 함께 오르면 그때가 전달이 시작된 시점입니다.
곡물이나 농산물 쪽을 담으려는 분들은 지금 큰 금액을 한 번에 넣기보다 소액으로 나눠 접근하며 2027년 봄까지 시간을 두고 보시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곡물과 비료는 달러 결제라, 원/달러 1,363.40원에서 원화가 더 약해지면 국제 가격이 그대로여도 국내 사료값과 식품 원가는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