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글 · BUSTUDY 인사이트 ◆ 최근 아침 브리핑 ◇ 미국 부채와 자산배분 📊 금융재테크 계산기
BUSTUDY · 금 −17%, 은 −46%
원자재 · 심층저녁 브리핑

왜 금은 17% 빠졌는데
은은 46%나 빠졌을까요?

금과 은은 2026년 1월 29일 같은 날 고점을 찍고 함께 무너졌습니다. 여덟 달이 지난 지금 금은 고점의 82.9%까지 돌아왔지만 은은 53.9%에 멈춰 있습니다.

2026년 9월 14일 (월) · BUSTUDY 인사이트 · 읽는 데 약 4분
은 (9/11)
$63.84
고점 대비 −46.1%
금 (9/11)
$4,408.9
고점 대비 −17.1%
금/은 비율
69.1
고점일 44.9
COMEX 은 미결제
120,060
2025년 평균 −39.3%

같은 날 무너진 금과 은

금과 은은 2026년 1월 29일 같은 날 고점을 찍었고 다음 거래일에 금이 11.4%, 은이 12.9% 빠졌습니다. 갈린 것은 그다음입니다. 금은 2월 말 고점의 98%를 되찾았지만 은은 같은 시점에 76%에 그쳤고 지금은 53.9%입니다.

구분1월 29일 고점9월 11일변화
금 (온스)$5,318.4$4,408.9−17.1%
은 (온스)$118.45$63.84−46.1%
금/은 비율44.969.1+24.2
1월 29일 고점을 100으로 놓은 월말 지수
금은 82.9까지 돌아왔고 은은 53.9에 있습니다. 6월 저점에서 벌어진 격차가 8월 반등에도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출처: BUSTUDY 자체 데이터셋(gold_spot.csv, silver.csv) 월말 종가, 2026년 9월 11일까지. 달러 기준이며 환율과 보관·거래 비용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금을 받친 쪽은 중앙은행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에는 값이 빠질 때 오히려 더 사는 쪽이 있고 은에는 없습니다. 세계금협회 집계로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는 1분기 57톤에서 금값이 4,000달러 선까지 밀린 2분기에 289톤으로 다섯 배가 됐습니다. 폴란드 중앙은행이 51톤을 사서 보유량을 632톤으로 늘렸고 중국 인민은행이 33톤을 더해 2,346톤이 됐습니다. 준비자산 구성을 바꾸려고 사는 쪽이라 하락이 오히려 매수 구간이 됩니다.

은에는 왜 그런 매수자가 없을까?

준비자산 통계에 잡히는 금속은 통화용 금뿐이고 은을 사 모으는 공공기관은 없습니다. 그래서 은을 사는 쪽은 산업 수요자와 투자자 둘뿐인데, 투자자가 빠지면 산업 수요자만 남고 그쪽은 값이 오르면 오히려 덜 삽니다.

메탈스포커스 집계로 태양광 업계의 은 사용량은 2025년 1억8,660만 온스에서 2026년 약 1억5,100만 온스로 19% 줄어드는데, 전지 생산이 줄어서가 아니라 셀 한 장에 바르는 은을 얇게 하고 일부는 다른 금속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값이 오르면 최대 수요처가 사용량을 깎고, 깎인 수요는 값이 내려도 바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값이 빠졌을 때
공공부문 매수2분기 289톤 순매수준비자산 대상 아님
최대 수요처중앙은행·투자산업(태양광·전자)
값이 오르면준비자산 비중 맞추려 계속 매수사용량을 줄임 (태양광 −19%)
런던 금고 재고 (8월 말)9,632톤 (+1.03%)28,431톤 (+0.77%)
2026년 수급 전망산업 수요 6.5억 온스(−2%)
광산 생산 8.2억 온스(+1%)

반토막 난 COMEX 은 선물시장

실물이 모자라서 빠진 것도 아닙니다. 런던 금고의 은 재고는 8월 말 28,431톤으로 전월보다 늘었고, 줄어든 것은 시장 자체입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9월 8일 집계에서 COMEX 은 미결제약정은 120,060계약으로 2025년 평균보다 39.3% 적고, 2010년 이후 주간 최저치 여덟 개가 전부 2026년에 나왔습니다. 헤지를 공급하던 스왑딜러의 매도 포지션도 63,172계약에서 49,175계약으로 줄었는데, 1월 30일 같은 하루가 한 번 더 오면 증거금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얇아진 시장에서는 같은 금액의 주문이 값을 훨씬 크게 움직입니다.

미국이 은을 사기 시작하면?

미국 지질조사국은 2025년 11월 은을 처음으로 핵심광물 목록에 넣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1월 14일 포고 11001로 관세를 당장 매기지 않는 대신 180일 안에 협상하라고 지시하면서 최저 수입가격을 검토 대상에 올렸습니다. 그 180일은 7월 13일에 지났고 후속 조치는 아직 없습니다. 미국이 최저 수입가격을 도입하면 은에도 값과 무관하게 사는 주체가 처음 생깁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면 될까?

은을 금의 레버리지 버전으로 보고 같은 비중으로 담으면 안 됩니다. 금이 17% 빠질 때 은이 46% 빠진 이유는 은이 원래 더 흔들려서가 아니라 받쳐주는 매수자가 다르기 때문이고, 이 차이는 다음 하락에서도 그대로 나옵니다. 은을 더 사려는 분들은 한 번에 넣지 말고 여러 번에 나눠 넣는 편이 낫습니다.

기준선은 미국 상무부의 핵심광물 협상 결과 발표입니다. 최저 수입가격이 들어가면 은은 산업 금속이 아니라 정책 금속이 되고 위 설명은 그날부터 쓸모가 없습니다. 다만 이 글은 시장을 보는 하나의 해석일 뿐 투자 판단의 정답은 아닙니다.

출처 — 시세·포지션은 BUSTUDY 자체 데이터셋 직접 산출(gold_spot.csv·silver.csv 2026년 9월 11일 종가, cot_gold.csv·cot_silver.csv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9월 8일 집계, 달러 기준·비용 미반영). 세계금협회 2026년 2분기 골드 디맨드 트렌드, LBMA 런던 금고 데이터, 실버인스티튜트 2026년 2월 10일 발표, 메탈스포커스 세계 은 조사 2026년판, 미국 지질조사국 2025년 11월 핵심광물 목록, 포고 11001(2026년 1월 20일 관보).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BUSTUDY는 투자자문업자가 아니며, 최종 판단은 본인 또는 자격을 갖춘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